해외수입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체크해야 할 포인트 및 추천 아이템
식품 수입, 단순한 구매대행이 아닌 ‘정식 절차’가 필요하다
먹는 아이템, 즉 식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고자 할 때는 일반 공산품보다 훨씬 엄격한 법적 절차와 위생 기준이 적용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식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수입식품등 수입신고’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는 정식 수입자 등록 → 식품위생법에 따른 사전 등록 → 수입신고 및 통관검사 절차를 따르게 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영유아용 식품, 기능성 음료 등은 별도의 심의 및 성분 분석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단순히 ‘인기 있는 외국 간식’이라도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통관 거절 또는 전량 폐기 처분이 될 수 있으므로, 제품의 성분표, 원산지, 첨가물 등을 꼼꼼히 체크한 후 진행해야 한다.
"한국 기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성분"을 먼저 파악하라
미국이나 유럽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식품이더라도, 한국의 기준에서는 금지 성분이나 제한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인공 색소, 방부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등이 있으며, 특히 일본산 제품의 방사능 검출 여부도 꾸준히 이슈가 된다. 식품성분에 대한 정보는 해당 국가의 식품표시 기준을 통해 수입 전 미리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언어 장벽이 있다면, 전문 수입 대행사나 식품컨설팅 업체를 통해 사전 분석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일 제품이라도 국가별 수출용 포뮬라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한국 수출용’ 또는 ‘국제 수출용’ 라벨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통관 전 반드시 필요한 ‘영문 라벨’과 ‘한글 영양성분 표시’
수입식품은 통관 시 기본적으로 영문 라벨과 함께, 한글 표시사항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이 한글표시는 단순 번역이 아닌, 식약처 고시에 따른 공식 양식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제품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제조사명, 수입자 정보, 성분표,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포함해야 한다. 이를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하게 되면, 통관 지연은 물론 수입 불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플랫폼 입점 시에는 이러한 표시 사항이 명확하지 않으면 판매 등록 자체가 거절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패키징 디자인 단계에서 라벨 작업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식품 알레르기 유발 성분(예: 땅콩, 글루텐, 갑각류 등)에 대한 명시는 반드시 선명하게 표기해야 한다.
냉장/냉동 식품은 '수입보다 보관'이 더 어렵다
많은 이들이 인기 있는 해외 냉동 베이커리, 냉장 유제품 등을 수입하여 고급화 전략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들 식품은 수입보다도 보관과 유통이 훨씬 더 어렵다. 수입 시에는 콜드체인(Cold Chain)이 완벽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국내 보관창고도 냉장·냉동 설비가 갖춰진 위생 허가 시설이어야 한다. 일반 창고에서 보관하거나, 운송 과정에서 온도 이탈이 발생하면 식품 부패 및 미생물 증식 위험이 커지며, 이로 인해 유통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 또한, ‘냉동 해동 후 재냉동 금지’ 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식품 안전사고의 책임은 100% 수입자가 지게 된다. 따라서 냉장·냉동 식품을 수입하려는 경우, 보관 및 물류 협력사와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며, 소량 테스트 수입을 통해 유통 가능성을 먼저 검증하는 것이 좋다.
식품 트렌드만 좇기보다 ‘인증’과 ‘시장 검증’부터 하라
초보 무역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단순히 SNS나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해외 먹거리를 보고 바로 수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이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지,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판매 플랫폼에서 수요가 있는지, 그리고 식약처 허가 및 통관 이력이 있는지까지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해외 식품 인증(예: 미국의 USDA 인증, 유럽의 유기농 인증, 일본의 FSSC 인증 등)을 받은 제품은 통관 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에서도 강력한 포인트가 된다. 가능하다면, 쿠팡 입점 경험이 있는 셀러들을 인터뷰하거나 네이버 카페 등의 셀러 커뮤니티를 통해 실패 사례를 분석해보는 것도 실전 감각을 익히는 좋은 방법이다.
위에서 다룬 수입식품 판매 시 주의할 점과 쿠팡 입점 조건, 그리고 식약처 기준, 라벨링 요구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시장에서 실제로 판매가 잘 될 가능성이 높은 수입식품 아이템을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가능성 높은 수입식품 아이템 TOP 5
순위아이템명수입 가능성유통 난이도판매 플랫폼 반응비고
1위 | 유럽산 오트밀 & 그래놀라 | ★★★★★ | ★★☆☆☆ | 쿠팡/마켓컬리에서 인기 | 유럽 유기농 인증 제품은 신뢰도 높음 |
2위 | 미국산 견과류 믹스 (소포장) | ★★★★☆ | ★★★☆☆ | 스마트스토어·쿠팡·오프라인 편의점에서도 수요 있음 | 건강 간식용으로 수요 높음 |
3위 | 일본산 고급 카레 블록 (조리용) | ★★★★☆ | ★★★★☆ | 쿠팡 리뷰 많고 인기 상품 존재 | 단, 일본산 식품은 방사능 검사 이력 필요 |
4위 | 동남아 열대과일 스낵 (건조망고, 바나나칩) | ★★★★☆ | ★★☆☆☆ | 2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 | 태국, 필리핀 OEM 공장 접근 쉬움 |
5위 | 미국산 비건 젤리·저당 간식 | ★★★☆☆ | ★★★★☆ | 헬스 관심층, 다이어터 대상 소구 | 젤라틴 대체 식물성 성분 여부 명확히 표기 필요 |
각 아이템별 특징을 살펴보면,
1. 유럽산 오트밀 & 그래놀라
- 수입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 장점: 유기농 인증, 고식이섬유, 포장 디자인 우수
- 주의사항: 식약처 수입식품 등록 시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필수 (견과, 밀, 우유 등)
- 국내시장 분석: 다이어트, 건강식, 아침 대용 간편식 수요와 맞물려 쿠팡, 마켓컬리에서 꾸준히 인기
2. 미국산 견과류 믹스 (소포장 30g~50g)
- 수입국: 미국, 터키, 베트남
- 장점: 다양한 조합 가능, 진입장벽 낮음, KC 불필요
- 주의사항: GMO 여부 확인, 소분 시 식품 제조업 등록 필요
- 국내시장 분석: 편의점, 헬스장, 회사 간식용으로 수요 높고, 재구매율 우수
3. 일본산 고급 카레 블록
- 수입국: 일본
- 장점: 독특한 맛, 레토르트가 아닌 조리용으로 활용도 높음
- 주의사항: 방사능 검사 이력 및 서류 제출 필수, 한글 라벨링 확실하게 기입해야 함
- 국내시장 분석: 30~5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 다양한 요리 응용 가능
4. 동남아 열대과일 스낵
- 수입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 장점: 달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 열대 과일 수요 증가
- 주의사항: 유통기한 확인 철저, 무설탕 제품으로 표기 가능 여부 확인
- 국내시장 분석: 다이어트 간식, 유치원·학부모 타겟 구매층 많음
5. 미국산 비건 젤리 / 저당 간식
- 수입국: 미국, 독일
- 장점: 설탕 함량 낮고 식물성 젤라틴 사용으로 차별화
- 주의사항: 소비자 오해 방지 위한 원료 표시 중요, 당류 관련 마케팅 문구는 식약처 가이드 준수
- 국내시장 분석: 헬스 유튜버 및 SNS 마케팅에 적합, 틈새시장 공략 가능